26일 저녁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2019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의 다섯 번째 막이 올랐다.
공연장 로비에서 만난 이동영(부산 KBS 총국) 자료실 실장은 해마다 션윈을 관람하는 마니아. 이 실장은 “션윈을 보면 굉장히 힘든 제작과정을 거쳐서 만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션윈에 대해 “문화 예술적 가치가 높은 훌륭한 작품”이라며, “이런 작품은 어떤 장벽도 없이 순조롭게 왕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류의 문화유산인 중국 5천 년 전통문화를 복원한 ‘션윈’을 정작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다.
이 실장은 션윈에서 엿보이는 중국 전통문화의 근간이 된 유불도 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은 4대 성인이 나올 만큼 동양사상의 근본을 이루는 나라로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라가 없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잘 자라듯 이러한 정신문화를 기반으로 나이가 들면 세상을 보는 눈이나 깊이가 달라지죠.”
그는 동양문화의 원류인 고대 중국문화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지는 과정을 언급하며 “문화는 국경을 초월한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션윈을 관람했다는 이 실장은 “55개 소수민족의 특성이 살아있는 중국 5천 년 문화를 무용으로 잘 표현했다”며, “특히 배경화면과 무용수의 자연스러운 연출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력”이라고 극찬했다.
하늘과 땅, 사람 간의 조화를 추구하며 하늘을 공경하고 순리를 따랐던 중국의 고대 정신문명은 1949년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면서 이데올로기적 위협으로 간주해 수십 년간 철저하게 파괴되어 왔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공산당이 파괴한 5천 년 중국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2006년 설립한 비영리 예술단체로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고 있다.
Epoch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