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피고인 신문이 이틀 만에 마무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제(2일)에 이어 오늘도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미흡에 대한 질책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하라는 의미인 줄 몰랐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또 ‘박 전 대통령에게 현안 해결을 위한 부정 청탁과 뇌물 공여를 약속한 적이 없다’며 박영수 특검팀의 공소사실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2월 15일 독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정유라를 지원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부회장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법원은 이번 주까지 특검과 삼성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은 뒤 다음 주 월요일 결심공판을 열 예정이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