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조리도 비교적 간단한 식품이다.
달걀 껍데기 상단에는 숫자와 영문이 찍혀 있는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앞의 네 자리 숫자는 산란일자를 뜻한다. 중간의 영문은 생산자의 농장별 식별번호이고, 제일 끝자리 숫자가 사육환경을 나타낸다.
사육환경은 네 가지로 분류되는데 1번은 닭을 실외에 방사해 사육하는 경우이고 2번은 닭을 축사 내 평사에서 방사해 사육하는 경우다.
하지만 3번은 닭을 개선된 케이지에서 사육하는 경우이고, 4번은 기존의 밀집된 케이지에서 사육했다는 의미다.
달걀의 신선도는 흰자의 탄력으로 판단할 수 있다. 흰자가 탄력 있으며 노른자를 품고 있을수록 싱싱하다. 반면, 흰자가 퍼져있고 노른자를 품고 있지 않다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달걀이다. 또 오래된 계란일수록 흰자가 물처럼 퍼지는 모습을 보이고, 물 위에 잘 뜬다.
달걀은 산란 직후부터 성분이 변하기 때문에, 산란일자가 가까울수록 품질이 좋다.
달걀 껍질에는 미세한 기공들이 뚫려 있어 끊임없이 물과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외부의 미생물이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산란 후 상온에 방치해도 초기에는 쉽게 미생물에 오염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최소 10일 이내) 냉장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도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한 달까지 보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