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의 ‘기부천사 할머니’가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을 내놓았다. 벌써 7년째다.
지난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전날 86세 김길남 할머니는 금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100만 7770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김길남 할머니가 올 한해 동안 폐지, 재활용품 등을 팔아 마련한 돈이다.
여기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서 받은 돈까지 더해 총 100만 원가량을 기부한 것이다.
김길남 할머니의 기부는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벌써 7년째 어려운 이웃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해 기부 금액은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여만 원 정도로, 누적 금액은 1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길남 할머니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