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앞에서 ‘Sold Out’만 연신 누르는 분을 도와드렸습니다”

By 이서현

최근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매장이 늘면서 어떤 이들은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곳이 늘고 있다.

키오스크 앞에서 버벅대는 어르신을 볼 때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는 이들도 많다.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또 하나의 장벽이 바로 영어 안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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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아주머니께서 도넛 키오스크 앞에서 ‘Sold Out’을 연신 누르고 계시길래 다 팔렸다는 뜻이라고 알려드렸다”라며 “이걸 굳이 영어로 써야 되나?”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공유됐다.

함께 첨부된 사진을 보면 대부분 매장 키오스크에서 품절 시 ‘Sold Out’이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휴게소나 프랜차이즈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는 영어 대신 ‘품절’ ‘일시품절’ ‘준비중’ 등 한글로 안내하는 곳이 있기는 했다.

이 때문에 굳이 영어로 표시하는 걸 더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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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키오스크에 언어설정이 있어서 영어로 설정하면 영어로 번역이 된다. 그런데 기본설정이 한글이 상태에서 왜 품절이나 매진이 아닌 ‘Sold Out’이라고 해놓은 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거 볼 때마다 ‘매장 내 1인 1음료 주문 필수’ ‘매장 2시간까지만 사용 가능’은 절대 영어로 안 쓰고 이를 악물고 우리말로 쓴다고 지적한 거 생각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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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은 “한글 좀 쓰자”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지” “요즘 카페나 식당에 영어 메뉴판도 문제다” “한국어가 기본이지” “진짜 배려 없다” “이 생각은 못했는데 불편하긴 하겠다” “저런 어르신들 볼 때마다 맘 아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