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가 2개인 쌍란도 아니고, 노른자가 아예 없는 달걀이라니.
쉽게 보기 힘든 특이한 현상에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때는 2016년, 일본의 한 주부는 자신의 SNS 계정에 “주부 9년 차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주방에서 삶은 달걀을 자르고 있었는데, 한 달걀에서 이상한 점이 포착된 것이다.
이 달걀에서는 노른자가 보이지 않았다. 달걀 전체가 흰자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깜짝 놀란 주부는 곧바로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공개했고,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맛은 어떠냐”라고 묻자, 주부는 “맛은 일반적인 달걀 흰자와 똑같다. 겉으로 보기에도 차이가 없었다. 자르고 나서야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달걀을 ‘무황란’이라고 부른다.
무황란은 난황 없이 난백, 난각막, 난각만으로 형성된 달걀이다. 물리적 자극에 의해 처음부터 노른자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황란은 달걀 5만 개 가운데 10~20개만 발견될 정도로 보기 드문 현상이다.
다만 노른자만 없을 뿐, 먹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