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전 공중전화는 꼭 필요한 통신 수단이었다.
약속을 잡거나 누군가에게 급히 연락할 때 공중전화를 찾아 다녀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온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요즘, 공중전화 부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과연 추억의 공중전화는 어떻게 변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공중전화기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 A씨는 “산책하는 길에 공중전화가 보여서 찍어봤다”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공중전화를 안 써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써본 사람들은 깜짝 놀랄 만한 변화가 느껴질 것이다.
동전 넣는 칸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신용카드 투입구와 교통카드 태그란이 생겼다.
요즘 사람들이 현금을 잘 안 쓰고, 카드 결제를 많이 한다는 점에서 이렇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신용카드를 쓸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내가 알던 공중전화가 아니다”, “공중전화가 아직도 있다는 게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통화 요금은 3분에 70원. 이걸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1999년 15만 대였던 공중전화는 2021년 기준 약 3만 대만 남게 됐다.
이용자는 거의 없지만 연간 300억 원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선 통신망이 완전히 단절되는 재난, 긴급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또 최근에는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 대기질 측정소, 현금 인출기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