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유튜버 꾸밍이 시간이 얼마 없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꾸밍은 지난 19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내 생에 마지막 기록, 여러분 고마웠어요, 시한부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상을 올리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남긴다. 내가 일주일 전까지 멀쩡했는데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유튜브 수익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댓글로 응원받아서 행복했다”며 “너무 고맙고 유튜브를 하기 잘한 것 같다. 모두들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꾸밍은 지난해 6월 난소암 투병 중이라고 밝히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당시 꾸밍은 “병원 검사 결과 소세포성 난소암인데 완치는 불가능하고 항암으로 연명할 수 있는 기간마저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없을 때 우리 엄마나, 아빠, 동생, 친구들이 나를 볼 수 있는 영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꾸밍은 메이크업과 먹방 영상을 올리고, 수술경과를 알리며 꾸준히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월에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전이가 됐다고 담담히 말하기도 했다.
꾸밍은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하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꾸밍의 마지막 인사에 구독자들은 기적이 일어나길 빌며 꾸밍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