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주로 남극을 포함한 남반구 일대에, 벨루가는 북극해에 살기 때문이다.
그런 녀석들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특별한 장면이 포착된 적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셰드 아쿠아리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무기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셰드 아쿠아리움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긴 동안 호기심이 넘치는 펭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기로 했는데, 바로 다른 동물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준 것.
신이 난 펭귄들은 아쿠아리움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른 동물 친구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새로 사귄 친구들 중에는 벨루가도 있었다.
펭귄들은 특히 헤엄치는 벨루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벨루가는 먼저 다가와 낯선 펭귄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눈을 맞추며 교감하는 녀석들.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은 이 특별한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아쿠아리움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을 공개하면서 “야생에서는 절대 마주칠 일 없는 펭귄과 벨루가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된 것”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위해 이와 같은 기회를 선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