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다시 돌아왔다…흥국생명과 1년 7억원 계약

By 김우성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V-리그로 돌아온다.

태광그룹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21일 김연경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일 구단과 선수는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5억 원, 옵션 2.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5월 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구단의 적극적인 구애로 V-리그 컴백을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몇 달 동안 공들인 결과다. 처음 제안했을 때 김연경 선수가 ‘잘 생각해보겠다’란 답을 했었다. 어제 단장님과 만난 자리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사인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지만, 김연경의 가세로 다시 ‘봄 배구’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이 됐다.

상하이 구단 웨이보 캡처

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 배구 팬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배구 팬들은 한마음으로 김연경의 복귀를 환영했다. 김연경이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V-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흥국생명은 “다시 돌아온 김연경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김연경 선수의 복귀는 우리 구단뿐 아니라 한국 프로배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