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들어온 주문의 배달 주소가 바로 옆집이라는 사실을 안 사장님은 그 손님을 평생 단골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게가 옆집인 거 아는데 귀찮아서 못 가겠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어느 음식점에서 받은 영수증이 있었다. 그런데 요청사항을 보면 주문하기까지 꽤 고민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배가 고파진 글쓴이는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바로 근처에 있는 가게 음식이 떠올랐다. 그렇게 메뉴를 순조롭게 고른 글쓴이.
하지만 진짜 고민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분명 문을 열고 나가 조금만 걸으면 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었지만, 몸이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았다.
반대로 배달을 시키자니 너무 가까운 거리라 오히려 미안할 정도였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글쓴이는 결국 배달 앱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고, 죄송한 마음에 요청사항에 “옆집인 거 아는데 귀찮아서 못 내려가겠어요”라고 솔직하게 적었다.
가까운 만큼 순식간에 배달이 왔고, 글쓴이는 문을 빼꼼 열고 음식을 집었다. 그리고 포장을 뜯어보니 사장님의 짧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사장님은 “옆집이라 가져다드릴 수 있어요^^ 부담 없이 주문해주세요^^”라면서 배달비까지 고스란히 돌려주셨다.
이에 감동한 글쓴이는 평생 고객으로 남기로 다짐했다고.
누리꾼들은 “사장님 센스 있으시다. 무조건 충성이다”, “사장님 단골 잡으셨다”, “정말 친절하시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