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자연의 힘으로만 볼 수 있는 한반도 사진입니다. 소원 빌고 가세요!”
지난 19일 SNS상에서는 위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유되면서 7만건에 가까운 리트윗과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제주도에 있는 큰엉해안경승지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바닷가나 절벽에 뚫린 동굴을 제주 방언으로 ‘엉’이라 한다. 큰엉해안경승지는 큰 바윗덩어리가 바다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까맣고 까마득한 기암절벽 아래로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주변에는 부드러운 잔디가 자라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오직 자연의 힘으로만, 노을 질 때만 볼 수 있는 ‘태극 한반도’가 있다.
큰엉해안경승지 산책길을 걷다 보면 절벽 바위와 나무들이 절묘하게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사이로 하늘과 바다가 정확히 반반 보이는데, 노을 지는 시간에 이곳을 바라보면 더한 장관이 펼쳐진다.
붉은 노을에 푸른 바다가 마치 태극 문양으로 칠한 한반도처럼 비치는 것.
실제 노을 지는 시간에 맞춰 이곳을 찾은 한 누리꾼이 이같은 장면을 찍어 자신의 SNS 계정에 사진을 공유했고, 이 사진이 최근 SNS상에 널리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