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하늘에 동그란 무지개가 떴다.
지난 8일 네이버 등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해무리’가 순위권에 올랐다.
해무리(햇무리)는 햇빛이 공기 속 수증기에 비쳐서 해 둘레로 둥글게 나타나는 테두리를 뜻한다. 해 주위에 생기는 테두리는 해무리, 달 주위에 생기는 테두리는 달무리라고 부른다.
이 둥근 원 모양은 해 주변으로 그려지면서 둥근 무지개처럼 보이는데, 쉽게 보기 힘든 현상이다. 속설에서는 영원불멸을 뜻해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맨눈으로 해무리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여럿 등장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 주위로 뜬 둥근 무지개를 봤다”며 신기해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소원을 비는 이들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해무리가 진 다음 날인 오늘(9일)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해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는 옛 속담이 있는데, 실제 해무리는 온난 전선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