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날, 우주의 모습은 어땠을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당신의 생일날 찍힌 우주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나사는 허블 우주 망원경 발사 3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나사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당신의 생일에 허블 망원경은 무엇을 보았을까?(What Did Hubble See on Your Birthday?)”라는 제목과 함께 한 화면이 뜬다.
화면에는 영어로 “허블 망원경은 24시간 내내 우주를 관찰한다. 그 말인즉슨, 당신의 생일을 포함한 매일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았다는 이야기”라고 소개돼 있다.
그 아래 태어난 달과 태어난 일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고 클릭하면, 그 날짜에 촬영된 우주 사진과 함께 설명을 볼 수 있다.
4월 14일 기준으로 확인해보면 ‘ESO 99-4’ 은하단을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지난 2006년 4월 14일에 찍힌 사진이다. 은하가 생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찍혔으며, 주위에는 우주 먼지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다.
내 생일에는 어떤 사진이 찍혔을까?, 궁금하다면 사이트에 접속해보고 직접 확인해보자(NASA 링크).
한편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난 1990년 4월 24일 나사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이자 망원경이다. 365일 매일, 24시간 내내 우주를 관찰하고 그 모습을 담는 역할이다.
지구의 공전 궤도를 따라 돌면서 현재까지도 선명한 사진들을 촬영,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