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사는 사자와 호랑이에게 새로운 장난감이 생겼다.
부스럭거리는 소리, 안락한 공간, 흥미로운 생김새 등을 자랑하는 이 장난감은 사자와 호랑이에게 인기가 높다고.
바로 LG전자의 가전제품 포장재다. 즉, 냉장고나 에어컨 등을 포장하고 버려진 종이박스를 동물 모양으로 제작한 것이다.
현재 서울대공원은 동물들이 타고난 습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동물들의 생활공간을 자연과 유사하게 조성하는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가 종이박스를 기부하며 힘을 보탠 것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가전의 종이박스를 매년 400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종이박스는 사자, 호랑이, 곰, 침팬지 등 다양한 동물들의 장난감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사자와 호랑이는 종이박스 장난감이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벌써 여기저기 발톱 자국, 이빨 자국이 생겼다. 종이박스 위를 뒹굴거나, 종이박스 안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등 다양한 모습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