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과 헤어진 뒤 세상을 잃었던 어미 개. 녀석은 제대로 눕지도 않고 차디찬 바닥에 앉아 하염없이 새끼들을 그리워했다.
그러던 어미 개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새끼들과 극적인 재회를 할 수 있었다.
그 감동적인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과거 동물보호단체 ‘Marin Humane’ 측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유기견 코라(Cora)의 사연을 전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노바토의 동물보호단체 ‘Marin Humane’은 주인에게 버려진 코라를 구조했다.
그런데 코라가 무척 불안에 떨었다.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 하는지,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았다. 포근한 이불을 깔아줬는데도 그곳에 눕지 않았다. 구석에 웅크려 앉아 울부짖을 뿐이었다.
알고 보니, 코라는 구조 직전에 새끼들을 출산했다. 새끼들을 남겨두고 온 코라는 편히 쉴 수 없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 측은 코라의 새끼들을 찾아주기로 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소문하며 길거리를 떠도는 강아지들을 수색했다.
다행히도 코라가 구조됐던 장소 주변에서 주인 잃은 강아지들이 있다는 제보를 접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그곳에서 코라의 새끼들을 구조했다.
그렇게 코라는 새끼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잔뜩 경계하더니, 천천히 다가와 냄새를 맡았다. 코라는 자신의 새끼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보고 싶었던 새끼와 재회한 코라는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아마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감동적인 재회의 순간이 담긴 영상은 전 세계 수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