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그쇼(반려견 클럽 대회)에서 우리나라 출신 진돗개가 1등을 차지해 화제다. 한국계 미국인 여고생이 한국에서 입양한 진돗개 강아지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17살 재미교포 한나 이(Hannah Yi) 양은 자신의 반려견 ‘용맹이(Yongmaeng)’와 함께 현지에서 열린 도그쇼에 출전했다.
평소 자신의 뿌리인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한나 양은 앞서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진돗개 용맹이를 입양했다.
이후 한국의 진돗개를 미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로 오랜 교육 기간을 거쳐 이날 도그쇼에 출전한 것.
용맹이는 아직 채 한 살도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로, 용맹이와 달리 해당 대회에 출전한 다른 반려견들은 모두 성견이었다.
일종의 데뷔 무대이자 첫 신고식인 셈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용맹이는 다른 경쟁견(犬)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수상 이후 한나 양은 “미국에서 가장 명예로운 진돗개라고 인정받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래 1등 진돗개 용맹이의 대회 출전 관련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