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티 혹은 동물 잠옷을 입은 것 같은 아기 도마뱀 한 마리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녀석은 옷을 입은 게 아니었다. 탈피를 멈춘 상태였다. 즉, 자신의 허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었다.
지난 2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익명의 일본인이 공개한 도마뱀 사진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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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주인 손에 얌전히 앉아 있는 도마뱀이 보인다. 그런데 녀석의 생김새가 독특하다.
하얀색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 자세히 보면 ‘허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다.
주인은 “너무 귀엽지 않나요?”라며 도마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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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후드티 입은 것 같다”, “파충류 원래 싫어하는데, 얘는 하나도 징그럽지 않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이 녀석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는데, 주인은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지금은 탈피도 완전 끝마쳤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도마뱀을 비롯한 파충류는 성장하면서 주기적으로 탈피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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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스로 탈피를 하지 못하는 개체도 종종 있는데, 파충류를 키우는 주인들은 손이나 핀셋 등으로 허물을 벗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개체 피부에 상처가 생겨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으며, 스스로 허물을 벗는 데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억지로 허물을 벗기기보다는 서식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미리 조절하는 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