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 습격 후 ‘겁돌이’ 됐다가 견주에게 ‘고슴도치’ 패치당한 강아지

By 박민주

그날 이후 산책하러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강아지에게 주인은 멋진 갑옷(?)을 선물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도도(dodo)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아미나 씨의 반려견 ‘비니’가 입은 독특한 외출복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날도 아미나 씨는 비니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그러던 중 아미나 씨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일이 벌어졌다. 코요테 한 마리가 비니를 공격한 것.

순간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인 비니는 작은 몸을 한껏 움츠렸다. 그때 마침 그 모습을 본 아미나 씨의 제지로 비니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크나큰 충격을 받은 비니는 그날 이후로 산책하러 나가는 걸 두려워했다.

그런 비니가 무척이나 안쓰러웠던 아미나 씨는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방법을 찾던 중 비니에게 딱 맞는 외출복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등에 뾰족한 가시 모양 장식이 있는 강아지 전용 방패 조끼였다.

6년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비니를 입양한 아미나 씨는 “앞으로는 비니가 산책할 때 위험하지 않을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주인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수많은 누리꾼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