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에 찾아온 생쥐를 위해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집을 지어준 마음씨 착한 아저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얼마 전, 영국에 사는 사이먼 델(Simon Dell) 씨는 우연히 자신의 집 정원에서 뛰어가는 생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작은 생쥐가 보금자리를 찾는 것처럼 보였던 사이먼 씨는 자신이 직접 생쥐를 위한 집을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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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가 아늑히 지낼 수 있을 만한 작은 크기의 집을 지어준 뒤, 집 주위에 철조망을 둘러 고양이나 다른 동물로부터 안전하게 조치했다.
이와 함께 집 바로 앞에는 각종 나무 열매와 과일 등 생쥐가 좋아할 만한 것들도 놓아주었다.
처음에는 경계하면서, 커다란 옥수수 선물을 받고 깜짝 놀라기도 했던 생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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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씨는 그런 생쥐에게 ‘조지’라는 멋지고 귀여운 이름도 지어주었다.
그러자 조지도 마음을 열었다. 어느 순간, 작은 집에 사는 생쥐는 두 마리가 됐다. 조지가 짝꿍을 데려온 것.
사이먼 씨는 짝꿍 생쥐에게도 ‘밀드레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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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품은 지도 벌써 4년 가까이 지났다.
어느덧 어엿한 엄마, 아빠가 된 밀드레드와 조지는 아기 ‘미니’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집도 커졌다. 사이먼 씨는 일층 집, 이층 집, 사다리 집 등 통나무집 여러 채를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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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도 정원 속 작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생쥐 가족.
바로 얼마 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파티를 하기도 했고, 눈이 오자 사이먼 씨는 생쥐네 집 앞에 눈사람, 아니 눈생쥐도 만들어주었다.
이같은 생쥐 가족의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동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 같다”며 따뜻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