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을 겪고 나면 누군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때로 그 누군가가 손을 잡아 주거나 안아 준다면 온기에 힘듦은 눈 녹듯 사라지기도 한다.
1년 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힘든 순간을 넘긴 반려견이 주인과 만나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크리스마스 무렵 인도 첸나이 한 동물병원에서 찍은 것이다.
잭이라는 이름을 가진 래브라도 종 반려견은 목의 종양을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주인인 남성은 병원을 떠나지 않고 잭을 기다렸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잭은 주인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영상 속에서 잭은 바닥에 앉은 남성의 어깨에 두 발을 올리고 턱을 기댄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남성은 눈을 감고 두 팔로 잭의 머리와 등을 천천히 어루만지며 쓸어주었다.
잭과 남성의 담담하지만 애틋한 재회 장면을 본 많은 누리꾼이 “잭이 주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 “정말 감동적이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집 반려견도 날 안아주면 좋겠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