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 자전거 태워줘서 신났나 싶어 사진 찍었더니만 세상 못 미더운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By 윤승화

“포토샵 전혀 안 함. 원본 맞음”

지난 28일 트위터에는 이같은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유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누리꾼 A씨는 오랜만에 자전거 나들이를 나섰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였다.

자전거를 태워주면 즐거워하겠지, 생각한 A씨는 강아지를 배낭에 태운 채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트위터 ‘anime_deeplove’

날씨가 춥긴 했지만 신선한 바람이 기분 좋았다. 강아지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A씨는 보이지 않는 등 뒤로 휴대전화를 뻗어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무언가 석연찮은 느낌에 자전거를 멈춰 세우고 사진을 확인한 A씨는 두 눈을 의심했다.

사진 속 A씨의 반려견은 못 미더워도 무척이나 못 미덥다는 표정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는 보호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A씨는 “즐거우리란 건 나만의 생각이었나 보다”라면서 “자전거 잘 타는 편인데 상처받았다”는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