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버림받고 살고 싶어서 새벽 2시에 스스로 사람한테 찾아온 아기 고양이.
아기 고양이는 사람 바라기가 됐다.
지난 9일 시골에 혼자 사는 아저씨 유튜버 ‘매탈남’은 자신의 근황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앞서 유튜버의 집으로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가 찾아왔고, 유튜버는 녀석에게 ‘쪼꾸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보기 시작했다.
이날 영상에서 유튜버는 쪼꾸미를 목욕시키고, 쪼꾸미 몸에 붙은 진드기를 떼어냈다.
쪼꾸미 입장에서는 처음 본 날, 사람이 자기를 난생처음 목욕시키고, 자기 몸에 붙은 진드기 수백 마리를 뽑았기 때문에 낯설고 싫었을 수도 있었다.
플라스틱 상자로 자기 임시 거처를 만드느라 여념 없는 유튜버 곁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유튜버가 집 만들기에 집중해서 자기를 봐주지 않자, 쪼꾸미는 몸까지 들썩이며 자기를 봐 달라는 듯 냐옹냐옹 울었다.
유튜버 다리에 자그마한 체구를 찰싹 붙인 채, 아기 고양이가 엄마 젖을 빨 때 취하는 행동인 ‘꾹꾹이’를 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유튜버를 하루 만에 자기 엄마라고 여기고 껌딱지가 된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