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에 취해 정신줄 놓고 비틀거리는 다람쥐가 딱 걸렸다 (영상)

By 김연진

다람쥐가 알코올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 녀석이 알코올에 맛들렸는지 다음 날부터 계속해서 이곳을 찾았다고. 아주 단골이 됐다.

최근 MBC뉴스는 미국의 한 가정집 앞마당에서 포착된 다람쥐 영상을 소개했다.

YouTube ‘MBCNEWS’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정신을 놓고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는 다람쥐가 보인다.

파란색 그릇에 담긴 무언가를 먹고 정신이 아득해진 듯하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더니, 넘어질 뻔한 걸 간신히 한쪽 팔로 부여잡았다.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었던 시절, 새벽 2시 강남역 인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다람쥐는 술에 취해 택시를 잡는 취객처럼 비틀거렸다.

다람쥐가 정말 술이라도 마신 걸까.

YouTube ‘MBCNEWS’

사실, 미국의 한 가정집 주인은 집에 보관 중이던 배를 야생동물에게 주기 위해 앞마당에 내놓았다.

그런데 오랜 시간 보관해둔 배가 ‘발효’되면서 알코올 성분이 생긴 것이다. 이 알코올 때문에 다람쥐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말았다.

가정집 주인은 “어찌 된 일인지, 다람쥐가 다음날부터 매일 앞마당을 찾아와 배를 찾는 눈치였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술맛에 눈을 뜬 다람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