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작고 마른 아기 물범이 발견됐다.
지난 5일 오전 9시 36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 영진해변에서는 아기 물범 한 마리가 출현했다.
녀석은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관광객은 곧바로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계자들이 아기 물범을 구조했다.
구조된 아기 물범은 인근에 위치한 경포아쿠아리움으로 옮겨졌다. 보통 야생에서 구조된 해양 생물은 아쿠아리움으로 이송돼 단기간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방생된다.
한편 경포에서 순긋해수욕장, 주문진에 이르는 이 근처 바닷가에서는 종종 파도에 휩쓸려 떠밀려온 물범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에는 강릉 순긋해수욕장 부근 백사장에 파도에 휩쓸려 나와 탈진한 채 쓰러진 물범 한 마리가 발견됐다.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인 천연기념물 331호 잔점박이물범이었다.
앞서 2013년에는 주문진과 고성에서 잔점박이물범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