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동물이 존재한다고..?’ 비주얼도 이름도 남다른 동물들 

By 김규리

지구에 사는 동물 중에 ‘이런 것도 있었나’ 싶을 만큼 신기하게 생긴 동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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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고양이를 만났나? 곰고양이 빈투롱

외모도 이름도 재미난 동물 중에 곰과 고양이를 합한 듯한 동물도 있다.

곰고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빈투롱’. 곰돌이 얼굴에 고양이 같은 몸과 꼬리를 가지고 있다. 몸도 크고 길이가 60~97cm까지 자라며 꼬리도 거의 몸길이만큼 자란다.

빈투롱의 꼬리는 힘이 세다. 꼬리로 나무를 감거나 꼬리에 지탱해 몸을 일으킬 정도다.

반투롱은 곰과도 고양이과도 아닌 사향고양이과에 속해 특유한 냄새도 풍긴다.

빈투롱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잠도 나무 위에서 잘 만큼 나무도 잘 탄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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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는 사슴, 문트착

문트착은 사슴과이며 특이하게도 ‘강아지처럼 짖는다’고 barking deer, 짖는 사슴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순한 눈망울에 안 어울리는 뾰족 송곳니를 가졌다. 문트착은 최대 10kg까지 클 수 있고 아기 때는 아주 작은 밤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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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정말 ‘똥그랗다’, 슈가글라이더

다람쥐과인 ‘슈가글라이더’는 설탕처럼 단것을 좋아하고 날 수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몸이 가볍고 자기 몸을 깨끗히 단장하는 습성이 있다.
이색적인 애완동물로, 자신이 이름도 알아듣고 명령도 따른다고 한다. 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 두 마리는 키워야 한다.

Flickr | Rein Ketelaars

언니립스틱 몇호? 붉은입술부치

두툼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발랐다고? 붉은입술부치는 놀라운 입술을 가진 물고기다. 물고기지만 헤엄치지 않고 걷는다는 놀라운 사실. 마치 사람처럼 다리를 가진 것 같은데 가슴과 골반에 있는 지느러미다.
몸을 비행기처럼 쫙 펼치고 해저 바닥을 빠르게 걸어 다니는 모습 정말 신기.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의 모랫바닥에서만 발견된다. 최대 25cm까지 자라며 평균 12년이나 산다.

독특하게도, 머리부분에 돌출된 부분 아래에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 미끼로 유혹해 먹잇감을 사냥한다.

Wikipedia | Karen N. Pelletreau et al

동물이야 식물이야? 푸른민달팽이

식물처럼 광합성하는 동물이다. 뉴잉글랜드와 캐나다에서 서식하는 푸른민달팽이는 나뭇잎과 같은 몸을 가졌다. 자신들이 섭취한 조류에서 엽록체 소화하지 않고 세포로 이동시켜 광합성에 활용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푸른민달팽이는 먹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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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름이 몰라몰라, 개복치

이름이 ‘몰라 몰라(Mola Mola)’, 한국어로는 개복치라 불린다.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크고 괴상한 모습의 경골어류다. 길이 3m, 무게 2t에 이르는 이 거대 물고기는 사람에게는 무해하지만 매우 민감한 성격이라 오히려 인간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해파리를 잡아먹고 알을 한 번에 3억 개나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