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공격하려는 강도를 발견한 강아지는 주인 대신 칼에 맞으며 자신을 희생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사는 지노 웬첼 씨는 네 살배기 반려견 듀크와 함께 오후 산책에 나섰다.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여유롭게 걷던 그때였다. 웬첼 씨와 듀크는 강도를 맞닥뜨렸다.
강도는 현금 등 금품을 요구하며 웬첼 씨를 위협했고, 듀크는 웬첼 씨를 지키기 위해 으르렁거렸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강도는 듀크를 찌르고 도망쳤다. 웬첼 씨는 쓰러진 듀크를 품에 안고 급하게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머리에 칼이 찔린 듀크의 상태는 심각했다. 칼은 듀크의 두개골에 5cm 깊이로 박혀 있었고 두개골은 이미 금이 가 있었다.
의료진은 1초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칼 제거 수술을 진행했고 듀크는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수의사는 “칼이 듀크의 뇌에서 2cm 빗겨 난 덕분에 듀크가 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사히 회복하고 퇴원한 듀크는 웬첼 씨와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다.
웬첼 씨는 “듀크는 내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니면서 곁을 떠나지 않는 반려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