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위기가 닥쳤다. 새끼 펭귄들만 모여 있는 곳에 천적이 나타난 것.
새끼 펭귄들은 천적과 맞서 싸우며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
지난해 유튜브 계정 ‘BBC 스튜디오 코리아’에는 새끼 황제펭귄의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새끼 펭귄들이 어떻게 천적과 맞서 싸우는지를 관찰한 영상이었다.
새끼 펭귄 무리 앞에 천적인 큰풀마갈매기(남극풀마갈매기)가 나타나 펭귄들을 위협했다.
그러자 새끼 펭귄들은 한데 뭉쳐 동그랗게 진영을 만들었다. 이후 빙글빙글 돌면서 천적을 경계했다.
갈매기가 부리로 공격하려고 하자, 새끼 펭귄들은 다 같이 합심해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중에서 맨 앞에 있던 새끼 펭귄은 다른 펭귄들을 지키려고 최대한 몸을 쭉 펴고, 날개를 힘껏 펼쳤다. 뒤에 있는 무리를 보호하려는 행동이다. 자기 자신도 약한 새끼 펭귄이지만, 천적 앞에서는 늠름했다.
“무섭지?!”
위풍당당하게 선 채로 대치하는 새끼 펭귄의 모습에 갈매기도 살짝 겁을 먹은 모양이다. 한 발 뒤로 물러났다.
그러는 사이, 어디선가 아델리펭귄이 등장해 새끼 황제펭귄들에게 다가왔다.
성격이 사납기로 소문난 아델리펭귄. 그걸 아는지, 갈매기는 아델리펭귄을 보자마자 재빨리 도망쳤다.
새끼 펭귄들이 합심해 저항하고, 또 아델리펭귄이 도와준 덕분에 다행히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