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반려동물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가.
여기, 아주 슬픈 눈망울을 하고 있던 어린 똥강아지가 행복한 개로 자라났다.
지난 22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누리꾼 가족의 반려견을 소개했다.
누리꾼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어느 날이었다.
누리꾼과 누리꾼의 할머니는 함께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보신탕 전문 식당 앞을 지나가는 일이 생겼다.
이때 할머니는 어린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내가 키우다 나이 들어 떠난 갑순이 새끼 때랑 똑같이 생겼네.
탕값은 드릴 테니 강생이(‘강아지’의 방언) 나 주쇼”
그렇게 데려온 어린 강아지는 겁에 질려 현관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기만 했다.
8년이 지난 지금은?
강아지는 무럭무럭 자라났다. 눈빛에 점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보니 표정 또한 활짝 웃는 얼굴로 변했다.
누리꾼은 “땡깡쟁이로 자랐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