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때부터 키운 수닭, 주인만 졸졸 따라 다니는 사랑스러운 반려 동물로 성장

By 최선아 기자

반려동물 수탉의 주인을 향한 폭풍 사랑은 개나 고양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뉴욕에 사는 카밀은 불쌍한 병아리 ‘브리’를 브루클린 길가에서 발견했다. 그녀는 어미 없이 홀로 있는 사랑스러운 병아리를 못 본 척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당시 브리는 태어난 지 겨우 5일 된 아기 병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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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은 어린 병아리를 보자마자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그녀는 병아리를 길거리에 두고 갈 수 없어 사무실로 데려갔다.

카밀은 병아리가 너무 귀여워서 지나친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카밀은 작고 사랑스러운 병아리에게 급속도로 빠져들었다.

그녀는 브리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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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브리와 함께 생활하며 느낀 행복감을 집에서도 함께 느끼며 살고 싶었다.

“어느 날 퇴근하면서 집에 데려가야겠다고 자연스레 생각했고, 엄마처럼 챙겨주고 싶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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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은 브리를 잘 키우고 싶었고, 브리도 카밀을 잘 따랐다. 브리는 카밀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녔다. 브리는 카밀의 따뜻한 스웨터 속으로 몰래 들어와 그녀를 껴안기도 했다.

카밀은 브리를 돌보게 되어 행복했고, 브리 역시 사랑받는 반려동물 고양이 개와 다를 바 없었다. 그녀는 브리가 아기와 같다고 느꼈다.

카밀의 지극한 사랑으로 브리는 귀여운 병아리에서 늠름한 수탉으로 자랐다.

“어느 날 나는 소파에 누워 있었다. 브리는 그날 좀 조용했다. 아마 몸이 좋지 않은 듯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었을 때 브리는 내 뒤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때부터 브리가 진짜 가족처럼 느껴졌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브리는 닭이지만 개나 고양이 같은 다른 반려동물과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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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뉴욕에서 집에 닭을 키우는 것은 불법이었다. 브리는 수탉이라 아침마다 울어서 이웃을 방해했다.

그녀는 브리를 동물 보호소로 보내야 했지만, 절대 브리를 동물 보호소로 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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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것도 카밀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 브리를 버릴 수 없었던 카밀은 뉴욕을 떠나기로 했다. 그녀는 뉴욕을 떠나 수탉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열린 공간, 정원, 나무가 있는 시골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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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는 마음껏 울어도 되는 자유로운 장소에서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