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가 맨손으로 악어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할아버지가 죽을힘 다해 싸웠던 이유는 다름 아닌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기적적으로 강아지는 구출됐으며, 할아버지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미국 CNN 등 현지 매체들은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리처드 윌뱅크스(Richard Wilbanks, 74)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할아버지는 반려견과 산책 중에 봉변을 당했다. 연못에 있던 악어가 갑자기 튀어나와 반려견을 물었다.
고작 생후 3개월 된 반려견은 꼼짝없이 악어의 공격에 당했다.
악어는 반려견을 물고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를 목격한 리처드 할아버지는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악어를 추격한 할아버지는 녀석을 물 밖으로 꺼냈다. 여전히 악어는 큰 입으로 반려견을 물고 있었다.
끔찍한 고통에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반려견. 할아버지는 곧장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렸고, 극적으로 반려견을 구출할 수 있었다.
반려견은 악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찔려 배에 상처가 생겼지만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할아버지도 악어의 공격에 손을 다쳤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라고.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능적으로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필사적으로 악어의 입을 벌렸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