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할 때, 신나서 앞서가던 녀석이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면 그것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증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한 말 하나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017년 강형욱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에 등장한 내용이다.
당시 강형욱은 “산책 중에 앞서가던 강아지가 자꾸 돌아보는 행동은 제가 뒤따라가는지 확인하는 것이냐”라는 어느 견주의 질문을 받았다.
강형욱은 “약간 좀 저는, 뒤돌아보는 강아지한테 감동을 좀 받는다”라고 조금 뜬금없는 대답을 했다.
강형욱의 설명에 따르면, 강아지가 뒤돌아보는 행동은 자신의 보호자가 잘 따라오는지 먼저 가서 확인을 하는 과정이다.
확인하고 뒤를 돌아보는 강아지의 행동에는 “주인, 잘 오고 있어? 내가 와보니까 여기까지는 괜찮아! 나만 믿고 따라와!”라는 뜻이 담겨 있다.
강형욱은 “우리는 늦게 오는 사람한테 조금 빨리 오라고 하는데, 개들은 빨리 오라고 하지도 않고 재촉도 안 하고 그냥 먼저 가서 이렇게 쳐다봐주고, 어느 정도 따라오면 또 자기가 먼저 가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반려견들의 행동을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