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혹등고래 입 속” 카약 타다 사라진 여성들이 포착됐다

By 윤승화

카약을 타던 여성 두 명이 혹등고래 입속에 빨려 들어가 잡아먹힐 뻔했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CNN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 한 해변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오랜 친구 사이인 두 여성이 아침부터 노란 카약을 타고 바다를 나섰다.

두 사람이 해안으로부터 800m가량 나아갔을 때였다.

멀리서 혹등고래가 보였다. 이들 여성은 카약 위에서 고래를 지켜봤다.

그러던 중, 이들은 문득 카약 주변으로 물고기 떼가 가득 몰려왔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혹등고래가 두 사람 밑에서 나타났다. 고래는 커다란 입을 벌려 물고기 떼와 함께 두 사람을 집어삼켰다.

몸무게가 40톤까지 크는 혹등고래는 물고기들을 바닷물과 함께 삼키는 방식으로 먹이를 먹는다. 여성들도 그 과정에서 삼켜진 것.

카약은 뒤집혔고 순식간에 두 사람은 고래의 입속으로 사라졌다.

이 같은 상황은 근처에서 혹등고래를 촬영하고 있던 다른 시민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천만다행으로 여성들은 혹등고래가 완전히 입을 다물기 전에 빠져나왔다. 이들 모두 큰 상처 없이 무사했다.

이후 여성들은 “먹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고래 입속을 쳐다보면서 그냥 죽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