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모든 생명에 대해 연민을 가져야 하겠다.
지난 22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유했고, 이는 수만 건의 리트윗과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까치가 더운지 우체국 들어와서 물 마셨다”는 설명과 함께 올라온 사진이었다.
우체국 입간판과 건물 대리석 바닥으로 미뤄보아 실제 우체국 내부에서 찍은 사진으로 추정됐다.
사진 속엔 우체국으로 찾아온 까치 한 마리가 우체국 직원이 건네주는 시원한 물 잔에 부리를 담그고 목을 축이고 있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까치는 반가운 손님을 데리고 오는 길조로 여겨져 왔다.
보통 새가 아닌, 길조 까치에게도 이번 여름은 보통 여름이 아닌 걸까.
살려달라는 듯, 직접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시원한 물을 얻어 마시는 까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귀여움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