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찰관을 목숨 걸고 도운 경찰견의 사연이 알려져 인간과 동물 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한다.
미국 미시시피주 소속 경찰관 토드 프레이저(Todd Frazier)는 2015년 5월 야간 순찰 중 주택 앞에 세워져 있는 차 속에서 한 남성의 신음이 들리는 것을 확인했다.
토드는 차 속 남자에게 괜찮냐며 다가가던 중 체구가 건장한 남성 둘이 달려와 마구잡이로 그를 폭행했다.
이들은 3인조 빈집털이범으로 자신의 범죄가 들통나자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듯 토드의 목에 흉기를 가져다 대고 인근 숲으로 끌고 갔다.
토드는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던 중 그의 머릿속에 있던 순찰차 키 비밀 버튼이 생각났다.
괴한들이 보지 않도록 토드가 조심스럽게 그 ‘비밀 버튼’을 누르자 경찰차 특수 칸에 있던 경찰견 루카스가 차 밖으로 튀어나왔다.
본능적으로 토드가 위험한 상황임을 알아챈 루카스는 전력을 다해 숲 쪽으로 뛰었고 세 명의 괴한들과 피나는 싸움을 시작했다.
당시 토드는 눈앞이 피로 흥건해 앞을 볼 수 없었지만, 루카스가 매우 화난 늑대의 포효소리를 내며 괴한들과 맞서고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루카스는 인내가 파열되고 치아가 뽑히는 혈투 끝에 괴한들을 물리치며 오랜 파트너인 토드를 구해냈다.
큰 부상을 입은 토드와 루카스는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완쾌했고 경찰서는 루카스에게 “올해의 영웅상”을 수여 했다.
토드는 사건이 있은 몇 달 후 경찰직을 은퇴했으며 루카스도 토드를 따라 은퇴해 주인과 반려견 사이로 함께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경찰이라는 직업으로 만나 목숨을 구해준 은인으로, 그리고 평생 함께할 가족이 된 이 둘의 인연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