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성이 난무하는 욕실. 다름 아닌 고양이 목욕 현장이었다.
목욕하기 싫어 애절하고 처절하게 울어대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지난달 한 유튜브 계정에는 “고양이들 미용하고 목욕하기”라는 제목으로 56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고양이 2마리를 미용, 목욕하는 순간을 짧게 편집한 것이다. 특히 고양이들이 우는 순간만 이어붙이며 더욱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집사의 단호하고 거친 손놀림에 크게 당황한 고양이들. 털을 다듬을 때만 해도 얌전하게 버텼다.
그러나 물이 닿자마자 싫다고 발버둥을 치는 모습이다. 욕실 문을 양발로 벅벅 긁어대며 처절하게 울었다. 그러면서도 발톱 한 번 드러내지 않고 순하게 집사의 손길에 온몸을 맡겼다.
집사는 그런 고양이들을 깨끗하게 씻기고, 뽀송뽀송하게 털까지 말려줬다.
이 짧은 영상이 조회 수 59만 회를 돌파했다.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고양이의 처절한 울음소리까지 더해져 큰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 “고양이를 너무 강제로 미용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영상물 게시자는 “단순히 털 날림이 불편하고, 빗질이 귀찮아서 미용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정마다 사정이 있고, 고양이 미용은 가족과의 공존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신 것에 대해 미리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