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묶여 버려진 유기견 사진, 가슴 아픈 네티즌들 반응

By 박미경

가로등에 묶인 채 버려진 불쌍한 개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영국 지역 언론지 헐 라이브는 복서견 한 마리가 지난달 11일, 도시 헐의 도로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슬픈 표정의 이 흰색 복서견은 1시간 넘도록 음식도 물도 없는 상태로 가로등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유기견을 발견한 봅슨은 “아침 출근길에 도로변에 묶여있는 개를 봤다. 버려진 채 슬프고 겁먹은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개를 보니 너무 가슴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자 네티즌들의 댓글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개가 너무 슬퍼 보여 불쌍하다” “나는 오늘 이 개를 보고 지나쳤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줄 몰랐다”라는 등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

페이스북 사용자인 카레나 바톤은 “집에서 굶어 죽거나 싸움터에 버려지는 개들보다는 낫다”며 “요즘 많은 개가 버려지고 있다. 그나마 새 주인을 가질 기회가 있어 다행이다. 나는 유기견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버려진 동물들을 보면 눈물이 난다. 이 개에게 행운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헐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개 주인이 얼마 후 현장에 다시 왔지만 ‘맥스’를 데려가려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시립 보호소에 ‘맥스’를 넘기는 서류에 서명했다. 맥스는 결국 해당 지역 복서견 구조센터로 옮겨져 함께 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복서견 구조센터에 맥스가 와서 기쁘다. 우리는 맥스에게 새 가족과 보금자리를 찾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구조센터에 있는 맥스의 사진이 다시 게재되자 네티즌들도 다시 한번 맥스를 응원했다.

네티즌 오즈 르와드는 “맥스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맥스가 영원히 함께할 가족을 찾아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며 맥스의 앞날을 응원했다.

네티즌 폴리 윌코는 “맥스는 정말 사랑스럽다… 곧 맥스의 새 가족이 생길 것 같다. 우리는 맥스를 사랑한다. 맥스를 묶고 떠난 이전 주인은 맥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 맥스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