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에서 ‘줍줍’한 털뭉치를 강아지인 줄 알고 키운 집주인 해프닝

By 김수진

마당에서 주운 ‘털뭉치’를 강아지로 알고 기르던 시민이 겪은 일이 화제다.

동물전문 매체 도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남유럽의 국가 코소보에서 한 남성이 야생 새끼 곰을 키우던 남성이 뒤늦게 당국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어느 날 마당에서 새끼 동물을 발견하고는 길 잃은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성심껏 보살폈다.

남성은 하루가 다르게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 ‘강아지’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됐다.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울음소리가 너무 특이했고 발톱 또한 길고 뾰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소문 끝에 자신이 강아지라고 생각했던 동물이 실은 새끼 곰임을 발견하고 코소보 샤르 국립공원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한 국립공원 측은 “숲으로 데려가 어미를 찾아주겠다”며 남성을 안심시키며 곰을 데려갔다.

이후 남성은 모든 사건이 잘 해결되리라 기대했지만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국립공원 관리인이 어미 잃은 새끼 곰을 임의로 공원건물 지하실에서 키우고 있었던 것.

잘 지낼 줄 알았던 새끼 곰이 지하실에 갇혀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즉각 국제동물구조단체 포포즈(FOUR PAWS) 영국지부에 신고했다.

포포즈 영국지부는 즉시 코소보에 구조팀을 파견했고, 구조팀은 국립공원 식당건물 지하실에 놓인 나무상자에서 해당 새끼 곰을 발견했다.

구조팀은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하며 “새끼 곰은 캄캄한 지하실에서 활발히 움직일 공간도 없이 지낸 것 같다”라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상황은 아직 진행 중이다. 포포즈에 따르면, 국립공원 측이 별다른 이유 없이 곰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고.

이에 포포즈 영국지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립공원 측과 계속 협상 중이다”라며 계속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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