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려 앵무새가 우울증에 걸린 것을 본 주인의 대처가 화제다.
화면 속 앵무새가 우울증에 걸려 자기 몸의 깃털을 마구 뽑아 자해하기 시작했다. 깃털을 죄다 뽑아 온몸이 성한 곳이 없었다.
주인은 그런 앵무새를 위해 6개월 동안 매일 함께 춤을 췄다.
앵무새도 주인을 따라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반응했다.
춤을 춘지 세 달쯤 지나자 앵무새의 춤 실력이 일취월장해 몸을 위아래로 흔들며 큰 웃음을 줬다.
마침내 6개월이 지나자 앵무새는 언제 우울했냐는 듯 활발해졌다.
온몸의 깃털도 새로 나 말끔해졌다.
앵무새는 머리를 마구 흔들며 행복해 보이는 모습으로 춤을 췄다.
주인의 노력과 사랑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앵무새는 사소한 변화에도 예민한 동물이다.
원래 서식지에서 앵무새를 옮기거나, 극도로 좁은 새장에서 키우거나, 주인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정신적 문제가 악화하면 앵무새는 자해하며 자기 깃털을 모두 뽑아버리는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사랑과 정성 없이는 어떤 반려동물도 잘 키울 수 없다.
특히 이런 자해증상때문에 주인이 사육을 포기하고 조류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앵무새는 자기가 버려졌다는 것을 눈치채고 좌절과 우울함을 겪게 되면서 성격이 삐뚤어진다.
이런 삐뚤어진 앵무새들이 다른 사람에게 재분양된다 해도 다시 파양 되거나 또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는 등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그러니 앵무새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은 앵무새에게 맞춰줄 수 있는 조건들과 앵무새의 단점 등을 모두 고려한 다음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데려오도록 하자.
앵무새는 긴 수명과 높은 지능, 예민한 감성을 지닌 동물이니만큼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