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를 향한 어미의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Um Só Planeta’는 독수리가 낚아채 간 새끼를 구조하기 위해 끝까지 주위를 맴돌며 쫓아다닌 어미 자칼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Maasai Mara National Reserve)에서 촬영됐다.
사진을 촬영한 38세 남성 아팁 휴세인(Ateeb Hussain)은 사파리 구경을 하기 위해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아팁은 커다란 독수리 한 마리가 새끼 자칼을 노리고 주변을 맴돌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독수리는 계속해서 새끼 주위를 맴돌았는데, 어미 자칼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입에 새끼를 물고 있었다.
그러나 찰나의 순간, 독수리는 새끼를 낚아채 하늘로 날아올랐다.
새끼를 포기할 수 없었던 어미는 무려 1시간 동안이나 뒤를 쫓아가며 울부짖었다.
불행 중 다행히 독수리가 그만 새끼를 놓쳐버렸다.
새끼를 하염없이 따라가던 어미 역시 떨어지는 새끼를 발견하고 곧장 달려가 다시 입에 물었다.
독수리와 어미 자칼이 새끼를 두고 뺏고 빼앗기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 아팁은 치열한 야생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아팁은 “우리는 자칼이 새로운 은신처로 새끼를 데리고 가 자신의 파트너와 재회하는 것을 볼 때까지 뒤를 쫓았다”며 “자칼은 1시간 동안 끝까지 독수리와의 싸움을 이어갔고 끝내 새끼를 지켜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