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기원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건국한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복은 곧 수천 년이 넘는 한국의 역사입니다”
한국인이 한 발언이 아니다. 미국 시장이 한복에 갓까지 쓰고 이같이 선포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시청에서는 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는 마크 진너 미국 테너플라이 시장이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을 제정한 덕분이었다.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을 기념, 제정한 마크 진너 시장은 이날 한복 두루마기 차림에 갓까지 반듯이 쓰고 등장했다.
마크 진너 시장은 물론, 고든 존슨 뉴저지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등 100여 명이 선포식에 참석했다.
마크 진너 시장은 이들 앞에서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한복의 기원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건국한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모든 테너플라이 시민들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
마크 진너 시장은 고조선까지 언급하며 한복이 수천 년이 넘는 한국 역사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왔다고 평가했다.
마크 진너 시장이 선포한 한복의 날은 우리나라 한복의 날과 똑같은 날짜인 매년 10월 21일.
마크 진너 시장은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이유에 대해 “한인사회의 힘과 대한민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다른 미국 지자체에서도 한복의 날 제정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