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빵 구워 보육원 아이들에게 전해준 카페 사장님의 진심

By 김연진

“매일 귀감이 되는 수많은 선행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라는 다짐만 했었습니다”

“비록 작지만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빵집 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은 어려운 형편에 놓인 아이들의 얼굴에 잠시나마 미소를 되찾아주고 싶었다.

그리고 작지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그 감동적인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육원에 빵을 기부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전북 전주에서 작은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가끔 빵이 남으면 근처 보육원에 가져다주곤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남은 빵을 주기가 늘 미안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새 빵을 구워 가져다주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그가 향한 곳은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삼성원’이라는 보육원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아이들이 34명 있다는 걸 확인한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인 단팥빵과 크림빵 등을 구웠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정성껏 개별 포장도 했다. 고생하시는 보육원 선생님들을 위해서도 ‘어른용’ 빵도 챙겼다”고 말했다.

빵을 한 박스 가득 채운 A씨는 보육원으로 직접 향해 빵을 전달했다.

그는 “너무 작게 준비하고, 기부 생색 내는 꼴이 될까 봐 글을 올리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나눔은 널리 알리고 함께 하는 거라고 배웠다”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조금씩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