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 배달부 키키, 벼랑 위의 포뇨 등을 만든 지브리 만화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는 평소 친필 사인을 잘해주지 않는다. 자신의 친필 사인이 비싼 가격에 되팔리는 게 싫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미야자키 하야오가 원칙을 깨고 수표를 발행(?)한 적이 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때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쓰나미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지진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날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신의 작품 중 인기 있는 캐릭터인 ‘토토로’를 그리고 친필 사인까지 해주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사정이 어려워진 피해자들이 자기 사인이라도 팔라고 사인회를 연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실제 일본 경매 사이트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친필 그림과 친필 사인이 매물로 올라와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친필이라는 게 확실한 경우 굉장히 높은 가격에 낙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