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양보 안 해도 됩니다”…버스 탄 젊은이들 감동시킨 70대 할아버지의 사연

By 김연진

한 70대 할아버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가슴에 빨간 배지를 착용한다. 이 배지에는 ‘자리 양보 금지’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대중교통에서 자꾸만 자리를 양보하려는 젊은이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

지난 1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사는 74살 리우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리우 할아버지는 항상 지하철, 버스를 탈 때마다 ‘자리 양보 금지’라고 적힌 배지를 착용한다고 고백했다.

‘자리 양보 금지’라고 적힌 배지 / Weibo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하려는 것을 매번 거절하기가 미안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자리 양보를 거절하는 이유에 대해 리우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젊은이들도 힘든 세상이다”

“앉는 것이 더 편하고 좋지만, 서 있어도 문제가 없다”

리우 할아버지의 사연은 중국 웨이보 등 각종 SNS를 통해 퍼지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정말 존경스러운 할아버지다”,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멋진 어른이다” 등 리우 할아버지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