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병원에서 지루하게 지냈던 기억이 있는 한 남성이 동심을 담은 침대 시트를 만들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케빈 개틀린은 3년 전 아들 병문안을 하러 간 적이 있다.
병실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를 보며 어렸을 때 병원 무균실에 입원했던 자신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어렸을 때 무균실에 1주일 정도 입원해 있었는데 정말 심심했었죠”라고 회상했다.
아픈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쉬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던 케빈은 먼저 가족들과 머리를 모았다.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케빈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는 방법을 제시했다.
케빈 아내는 가장 넓은 가구인 침대에 펼쳐놓고 놀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또 현직 교사들도 참여했다.
케빈은 2년 동안 교사들을 만나 수학, 과학, 지리, 단어 찾기 등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교육용 보드게임을 여러 개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담긴 침대 시트인 ‘Playtime Edventures’가 탄생했다.
병원에 입원한 자녀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들도 이를 반겼다. 병마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이 침대 시트는 아이들 병실에 점점 많이 사용됐다. 어떤 가족은 퇴원하며 병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케빈은 “저는 사업가이므로 이익을 내야 하지만 아이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며 느낄 행복을 생각하면 제 마음도 따뜻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제품이 오랫동안 침대에서 지내야 하는 입원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