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딸이 집에 남자친구를 데려왔는데… 부모가 깜짝 놀란 이유

By 김연진

부모에게 버림받은 갓난아기를 정성껏 보살펴 키운 부부가 있었다.

듬뿍 사랑을 받은 덕분에 건강하게 자란 아기는 어엿한 성인 여성이 됐고, 어느 날 남자친구라며 한 남성을 집으로 데려왔다.

그런데 그 남성을 본 부부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어딘가 익숙한 얼굴로 밝게 인사를 건네는 입양 딸의 남자친구. 바로 친아들이었다.

중국에 거주하는 A씨 부부의 놀라운 사연을 소개한다.

A씨 부부에게는 갓난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아들과 함께 시장에서 장을 보던 엄마는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아들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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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A씨 부부는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고 또 수소문하며 아들을 찾아 나섰지만, 결국 아들과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그렇게 아들을 찾아 헤매던 A씨 부부는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됐다.

우연히 길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게 됐고, 그곳에서 부모에게 버려져 종이박스에 담겨 있던 한 여자 아기를 발견한 것이다.

잃어버린 아들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던 A씨 부부는 아들 대신 이 아기를 데려다가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었지만 정성과 사랑으로 여자 아기를 키웠던 A씨 부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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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성장한 딸아이가 남자친구를 데려왔는데, 알고 보니 오래전 잃어버렸던 친아들이었던 것이다.

잃어버린 아들에게는 팔에 초승달 모양의 반점이 있었다. 딸의 남자친구에게서 똑같은 모양의 반점을 발견하고 이를 알아챘다.

친아들은 “어렸을 때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당했다가 버려졌다. 다행히 한 부부가 나를 발견해 보살펴줬다”고 설명했다.

극적으로 친아들과 다시 만난 A씨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따뜻하게 그를 맞이했고, 결국 딸처럼 키웠던 아이와 친아들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