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 있는 줄 알았던 자식이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순간, 엄마는 단 1초 만에 자식을 알아보았다.
최근 유튜브상에는 ‘우리 엄마’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유돼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영상을 올린 이는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인 어머니를 둔 청년.
한국에 머무르던 청년은 얼마 전 스페인으로 귀국했는데, 일부러 어머니에게는 자신이 스페인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엄마 몰래 스페인에 가는 걸 이용해서 깜짝 실험을 해보려 해요”
그렇게 몰래카메라가 시작됐다.
청년의 누나가 도우미로 함께했다. 스페인 한 식당에 누나 가족과 어머니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모인 상황이었다.
청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스페인에 왔다는 사실도 몰랐으며, 반년이 넘게 아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른 채 손주의 재롱을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때 청년이 식당에 들어와 행인인 척 스쳐 지나갔다.
무심코 고개를 들었던 청년의 어머니는 순식간에 표정을 굳혔다.
청년의 누나는 아무렇지 않게 “엄마, 무슨 일 있어요?”하고 물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을 확신하며 “너희 진짜 못됐어”라고 눈물을 보였다.
엄마가 자식을 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 단 1초.
“엄마는 절 알아보시는 데 몇 초도 걸리지 않았어요. 엄마처럼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