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도 제작될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18년 8월 미국에서 실제로 발생한 이웃집 살인 사건이다.
2018년 8월 13일,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크리스토퍼 와츠가 임신 중인 아내와 4살, 3살인 두 딸을 살해했다.
와츠에게 내연녀가 생긴 게 발단이었다.
와츠는 내연녀와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아내와 자식들을 모두 죽인 것.
사건 당시 와츠는 아내를 먼저 살해한 다음 “엄마 왜 그래?”라고 물어보는 4살 첫째 벨라와 3살 둘째 씨씨의 입과 코를 막아 살해했다.
둘째 딸 씨씨의 몸에서는 저항흔이 발견되지 않았고, 첫째 딸 벨라의 입 안에서는 혀를 여러 차례 깨문 저항흔이 발견됐다.
벨라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말은 “아빠, 싫어(Daddy, No)”였다.
그 뒤 와츠는 두 아이의 시신을 오일 탱크에 던져 넣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은 오일탱크에 넣어질 때 아직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의 폐에서 기름이 검출됐고 이는 숨을 쉬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살해 이후 아내와 두 딸의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자, 와츠는 경찰에게 자신도 모르겠다며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한 것 같다”고 침착한 표정으로 거짓말했다.
그리고는 경찰과 함께 집을 둘러보고 CCTV를 확인하는 등 태연한 태도를 보이고, 방송국에 “아내와 아이들을 돌려달라”며 인터뷰까지 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와츠 가족의 집을 수색할 당시 실제 영상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는 대중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2층 계단에서 어린아이가 쪼르르 내려오는 것만 같은 장면이 포착되는가 하면, 아이의 뒷모습 같은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그뿐만 아니다. 수사견을 데리고 안방으로 가 아내의 옷장을 여는 순간 더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난다.
“마미(Mommy), 흐흐흠” 하며 마치 아이가 웃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 것.
현장에 있던 수사관 2명마저 “세상에, 뭐였냐”며 이 같은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수사관들은 무엇 때문에 소리가 난 건지 살펴보며 혹시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 있는 게 아닌가 확인했다.
하지만 결국 수사관들도 소리의 정체는 찾지 못했다.
수사관들은 수사기록에 해당 현상을 적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던 와츠는 거짓말 탐지기 통과도 실패하고 진술상의 허점이 발견되는 등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와츠는 현재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