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수원역에서 ‘꽃 몬스터’를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온몸을 알록달록한 꽃들로 장식한 아저씨 한 명이 수원역 앞에 매일 아침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 뭐지, 새로운 지하철 진상인가? 생각하지 말자.
‘수원역 꽃 아저씨’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사람이다. 마스크는 자비를 털어 마련한다.
‘꽃 아저씨’ 김동합(61) 씨는 6년 전 사랑하는 아내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전국을 돌며 정지선 지키기 등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부터는 코로나 극복 1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용 부담에도 사비를 들여 하루 평균 마스크 30~50장, 많게는 150장씩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김동합 씨는 “제 작은 행동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