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깎으러 이발소 갔다가 ‘모델 포스’ 뽐내며 ‘세젤잘’로 변신한 노숙자

By 윤승화

길거리에서 10년을 산 노숙자가 가족과 재회했다. 어떻게? 이렇게.

최근 브라질 한 이발소 주인인 알레산드로 로보(Alessandro Lobo) 씨는 거리에서 한 노숙자를 보고 “먹을 것을 좀 드릴까요?”하고 물었다.

고물상에 팔 깡통을 모으고 있던 노숙자는 알레산드로 씨의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이렇게 물었다.

“혹시 이발소에서 수염을 좀 깎을 수 있을까요?”

알레산드로 로보(Alessandro Lobo) 씨 제공
알레산드로 로보(Alessandro Lobo) 씨 제공
알레산드로 로보(Alessandro Lobo) 씨 제공

알레산드로 씨는 이에 노숙자를 자신의 이발소로 데려가 완벽하게 변신시켰다.

이와 함께 자신의 SNS를 통해 노숙자의 전후 사진을 공유했고, 이는 예상치 못하게 감동적인 결과를 불러왔다.

노숙자의 사진이 SNS상에 퍼지면서, 10년 동안 노숙자와 헤어져 있던 가족들이 우연히 사진을 보고 연락을 취해온 것.

이들은 한눈에 사진 속 사랑하는 가족을 알아보았다. 이후 노숙자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노숙자를 찾아와 10년 만에 재회했다.